아미의 인지능력, 감지능력, 성질 자료수집.

 

1. 거울이나 어두운 밤에 유리창에 비친 것들이 반사체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미가 유리를 보고 있을 때, 뒤에서 아미에게 손을 뻗으면 자신에게 손을 뻗고 있다는

상황을 알아차리고 뒤를 돌아보며 반응한다. 이는 반사체 속의 세상이

진짜가 아님을 알고, 그것의 원리를 이해한다는 말이다.

 

2. 특정 조건과 사건과의 연결단계를 한두단계 정도는 예상할 줄 안다.

청소기 소리를 싫어한다. 처음에는 청소기 소리가 들리면 도망갔다.

그 다음부터는 청소기의 줄을 잡아당기는 소리나 바닥 끄는 소리에도 도망갔다.

익숙해진 후, 가만히 있는 청소기엔 관심을 안 두지만, 청소기를 사람이 만질 때 도망간다.

 

먹은 것을 바닥에 토를 하면 혼냈다. 어느날 녀석이 밥을 달라고 조르고 있었다.

밥그릇을 들고 오자 바지끄댕이를 잡기 시작한다. 밥그릇을 내리려 하기 전에

바닥 저 구석에 녀석이 토해놓은 것을 발견했다. 밥그릇을 다시 올리고 토한 것을

빤히 쳐다보았다. 바지끄댕이를 잡던 녀석이 갑자기 어디론가 사라졌다.

 

3. 주변 지리의 상태를 기억할 줄 안다.

화장실을 옮기고 위치를 한번 알려주면 그 위치를 바로 기억한다.

베란다 문을 닫거나 안방 창문을 닫거나 하는 상황이 오면 다른 길을 찾을 줄 안다.

못 찾으면 그제서야 운다. 찾으면 울지 않는다.

 

4. 눈치가 빠르다.

화장실은 목욕하는 곳이라 아미가 매우 싫어하는 장소다. 하지만 가끔씩 녀석이

그 앞에 오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그 장소 자체를 싫어하진 않는다.

문제는 '오늘은 목욕 시켜야지' 하고 마음을 먹고 매우 조용하게 목욕 준비를 해놓고

녀석을 찾으러 돌아오면 어딘가 숨어 버린 상태다. 평범하게 인간이 화장실을

사용할 때 나는 소리와 고양이 목욕을 준비할 때 나는 소리는

별 차이가 없는데 녀석은 어떻게 아는걸까.

 

5. 깊은 잠을 잘 때 흠칫흠칫 몸이 움찔거리거나 닫힌 눈꺼풀이 꿈틀거린다.

얕은 잠을 잘 때는 작은 변화에도 잠이 깨지만, 이 때는 좀 강한 자극을 줘야 깨어난다.

고양이도 꿈을 꾼다는 소리다.

 

 

 

 

 

 

 

작성날짜: 2015년 09월 24일 목요일까지.